남양주시 가맹점 전무... 농할상품권 '무용지물'
농식품부 “참여 시장 등 지속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행하는 농할상품권 가맹점이 남양주에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농식품부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지난 2021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농할상품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농축산물 내수 위기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권이다.
상품권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APP)을 통해 1인당 3만~4만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후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상인회가 신청을 받는데 현재 남양주에는 농할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주민은 “농할상품권을 싼값에 구매했는데 정작 남양주에 가맹점이 없어 구리 전통시장까지 가서 구매한 적이 있다”며 “남양주에도 농할상품권을 적극 홍보해 관내 전통시장 가게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농할상품권 가맹점이 없다. 구리 10곳, 하남 13곳, 가평 3곳 등이다.
남양주 전통시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남양주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아 제로페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국산 농축산물을 주로 취급해야 하는 점포라는 조건이 있다 보니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참여 시장과 가맹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할상품권 가맹점은 제로페이 지도앱 ‘지맵(Z-MAP)’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핵무력 한계 없이 강화…전쟁준비 완성에 총력집중"
- ‘징역형’ 흔들리는 이재명... ‘대망론’ 굳어지는 김동연
- 경기도가 키운 ‘군공항 이전’ 갈등 [집중취재]
- 인천 오피스텔 화장실서 가스 폭발 추정 화재…3명 화상
- 전국 곳곳 한파특보…아침 '첫 영하권' [날씨]
- 수원 영통·권선구 일부 가구 단수 발생… 주민 불편
- 北, 김여정 위협 후 쓰레기 풍선 날려...올 들어 31번째
- 바이든, 북한군 대응에 러 본토 타격 미사일 허용
- 박단 "국민의힘과 한동훈 부끄러운 줄 알아야"
- ‘명태균 진상조사단, '윤 대통령 선거사무소' 불법 조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