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정신질환자 초진 5년새 11만명 증가…"조기발견 대책 시급"

강승지 기자 2023. 10. 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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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을 처음 진찰받는 초진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2030 젊은 세대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받은 자료를 보면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초진 환자 수는 2018년 39만4797명에서 매년 늘어 2022년 55만9948명으로 16만5151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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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의원 "전체 초진환자 증가분의 63.6%가 2030 젊은세대"
ⓒ News1 DB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을 처음 진찰받는 초진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2030 젊은 세대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받으면 개선될 수 있는 질환들인지라 정부의 조기 발견과 치료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받은 자료를 보면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초진 환자 수는 2018년 39만4797명에서 매년 늘어 2022년 55만9948명으로 16만5151명이 늘었다. 이중 20~30대가 10만5102명으로 전체 증가분의 63.6%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이 질환 초진환자 증감 현황을 각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에서 405명 △10대 1만4744명 △20대 5만9249명 △30대 4만5853명 △40대 2만6679명 △50대 4740명 △60대에서 9614명 각각 늘었다. 반면 △70대에서는 오히려 823명이 감소했으며 △80대 이상에서 4690명 늘었다.

연도별 초진 환자 수 대비 20~30대 환자 수를 보면 △2018년 39만4717명 중 12만8808명(32.6%) △2019년 43만2096명 중 15만2174명(35.2%) △2020년 45만4943명 중 17만7677명(39.1%) △2021년 51만1488명 중 20만9192명(40.9%) △2022년 55만9948명 중 23만3910명(41.8%)이었다.

연도별 초진 환자 수와 비교해 20~30대 환자 수와 그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전체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환자 수도 △2018년 96만9945명 △2019년 102만6339명 △2020년 106만3951명 △2021년 115만6346명 △2022년 125만2055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최연숙 의원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우울증·조울증 등은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정신질환인 만큼 정부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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