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의무화 2주 지났건만 4%는 미설치... 대전은 설치율 8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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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된 지 2주가 됐지만 설치 의무 수술실 100곳 가운데 4곳가량은 아직 CCTV를 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 전국 병원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설치 의무 대상 의료기관 2,396곳 중 96.4%인 2,310곳이 설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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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705개 병원 중 19곳 기관이 미설치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된 지 2주가 됐지만 설치 의무 수술실 100곳 가운데 4곳가량은 아직 CCTV를 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무 이행이 가장 더딘 지역은 대전으로 CCTV 설치율이 83%대에 머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 전국 병원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설치 의무 대상 의료기관 2,396곳 중 96.4%인 2,310곳이 설치를 완료했다. 수술실 수로 보면 의무 대상 7,013곳 가운데 6,763곳(96.4%)이 설치를 마쳤다.
아직 CCTV 설치를 완료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86곳, 수술실 수로는 250개다. 각각 전체 의무 설치 대상의 3.6%다. 이들 의료기관 가운데 43곳(수술실 181개)은 설치 일정을 밝혀 '설치 중'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43개 기관(수술실 69개)은 '미설치'로, 미설치 사유는 △휴업 △설치업체와 일정 조율 △전신마취 수술 시행 때 설치할 계획 등으로 파악됐다.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100% 설치를 완료한 곳은 대구 울산 충북 제주 등 4곳이었다. 수술실 기준 설치율은 대전이 83.5%로 가장 낮았다. 설치 의무 수술실이 가장 많은 서울(2,047곳)의 설치율은 97.9%(2,005개)로, 나머지 42곳 중 27곳은 '설치 중'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 기준으로는 강원의 설치율이 87.5%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97.3%로, 705개 기관 중 19개 기관이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
수술실 CCTV 의무 설치를 규정한 '개정 의료법'은 2021년 8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됐다. 환자가 마취 등으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수술을 받는 수술실이 의무 설치 대상이다. 개정법 시행일까지 CCTV 설치를 마치지 못한 의료기관은 법 위반으로 간주된다.
복지부는 각 지자체를 통해 모든 의료기관이 조속히 설치를 마칠 수 있게 독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설치 중인 기관을 빼면 아직 설치하지 않은 병원은 1% 정도"라며 "해당 병원에는 지자체를 통해 시정명령 사안이라는 점을 안내하며 수시로 설치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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