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침체기 끝낸 '막둥이들'…10년 미래 든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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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유독 '막내들' 활약이 빛난 대회다.
5년 전 아쉬운 성적으로 고개를 떨군 탁구, 배드민턴, 수영은 올가을 무서운 막내 혹은 젊은 피를 앞세워 아시아를 석권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레전드'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선수가 됐다.
임시현은 8일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MVP에 수영 3관왕 김우민과 함께 이름을 올려 토끼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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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유독 '막내들' 활약이 빛난 대회다.
5년 전 아쉬운 성적으로 고개를 떨군 탁구, 배드민턴, 수영은 올가을 무서운 막내 혹은 젊은 피를 앞세워 아시아를 석권했다. 양궁 역시 막둥이가 37년 만에 3관왕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다.
'막내 온 탑(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의 대회였다.
탁구 막내가 스타트를 끊었다. 신유빈(19, 대한항공)은 지난 2일 맏언니 전지희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탁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고개를 떨궜다.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4회 연속 '노골드'를 이어 갔다.
신유빈 활약으로 한국은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맥을 캤다. 파트너로 금메달을 합작한 전지희는 "(신)유빈이한테 참 고맙다"면서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친구다. 유빈이와 (내년 파리) 올림픽에 나가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며 한때 아시아 3위권 밖으로 추락을 우려하던 탁구계에 신유빈이란 등불이 켜졌음을 알렸다.
배드민턴 막내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안세영(21, 삼성생명)은 7일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2-1로 잡고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패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위대한 투혼으로 끝내 시상대 맨 위 칸을 점령했다. 한국체육 아시안게임사(史)에 오래도록 회자될 드라마를 완성하며 한국 배드민턴 황금기를 예고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레전드'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선수가 됐다.
5년 전만 해도 한국 배드민턴은 위기였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무려 40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쇼크를 겪었다.
안세영도 당시 개인전에 나섰지만 첫 경기 만에 탈락, 눈물을 훔쳤다. 그러나 자카르타에서 아픔을 밑거름 삼아 5년 만에 '셔틀콕 여제'로 거듭났다. 암흑기 도래를 걱정하던 배드민턴계에 황금기가 올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은 인물이 됐다.
금메달과 은메달 6개씩, 동메달 10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에는 황선우(20, 강원도청)가 있었다.
2003년생으로 팀 내 막내급이지만 존재감은 맏형이다. '황금 세대' 안에서도 대들보로 꼽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엄청난 잠재성을 증명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금·은·동메달을 모두 2개씩 거머쥐며 파리 올림픽 포디움 입성 기대감을 키웠다. 박태환 은퇴 이후 다소간 침체일로를 걷던 한국 수영에 새로운 중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궁 막내도 일을 냈다. 임시현(20, 한국체대)은 전날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앞서 여자·혼성 단체전에서 선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거리별로 메달을 줘 금메달이 12개나 걸렸던 1986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이후 37년 만이다.
임시현은 8일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MVP에 수영 3관왕 김우민과 함께 이름을 올려 토끼눈을 떴다. 겹경사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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