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부·여당, 국민 두렵다면 '의혹 백화점' 김행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줄행랑에 코인 보유 논란까지, 의혹 백화점”이라고 비판하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여당이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렵게 생각한다면 당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코인 보유 및 변동 내역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김 후보자를 방어하기에 급급했다”며 “주식 파킹, 황색 저널리즘 조장,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노동법 위반, 비상식적 재산 증식 의혹까지 파면 팔수록 의혹이 넘쳐난다”고 주장했다.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발산제1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대해선 “대법원에서 확정판결까지 받은 범죄자”라며 “대통령의 사면과 여당 공천장을 받으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자당 진교훈 후보 유세를 지원하려다 취소한 것을 두고 김 후보가 ‘중대범죄 피의자로 지원 유세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해 “막말 대잔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구정에 대한 비전이나 지역에 대한 애정 대신 경쟁 후보와 정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만 쏟아내고 있다”며 “오랜 단식으로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야당 대표를 향해 막말을 퍼붓는 뻔뻔한 행태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후보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선 시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선거 상황이 불리해 보이니 급여를 받지 않겠다는 소리를 하고 가난 코스프레(흉내)도 서슴지 않는 파렴치한 후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