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외국 선수 2명 합류’ KT, 외국 선수 없는 상무 격파 … 개막전 완승

손동환 2023. 10. 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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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 KT는 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를 102-84로 꺾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문)성곤이는 MRI 검사를 받았다. 결과를 보니, 햄스트링 부위가 약간 찢어졌다. 개막에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윤기와 (문)정현이는 귀국한 지 얼마 안 됐다. 여독이 있을 수 있다"며 국내 주요 선수의 몸 상태를 전했다.

하지만 상무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KT는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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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 KT는 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를 102-84로 꺾었다. 개막전 승자가 됐다.

KT의 전력은 100%가 아니었다. 주장인 문성곤(195cm, F)이 출정식 전에 열린 연습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하윤기(204cm, C)와 문정현(194cm, F)이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상무 복무 중인 허훈(180cm, G)은 11월 중순에 합류한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문)성곤이는 MRI 검사를 받았다. 결과를 보니, 햄스트링 부위가 약간 찢어졌다. 개막에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윤기와 (문)정현이는 귀국한 지 얼마 안 됐다. 여독이 있을 수 있다”며 국내 주요 선수의 몸 상태를 전했다.

국내 주요 선수는 이탈했지만, 패리스 배스(206cm, F)와 마이클 에릭(210cm, C)은 합류했다. 다만, 에릭의 몸 상태는 완전치 않다. 컵대회와 연습 경기, 시즌 중에 몸을 올려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컵대회를 통해 전력을 다져야 한다. 비시즌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도 자기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정성우(178cm, G)와 최창진(184cm, G)이 투 가드로 나섰고, 한희원(195cm, F)과 이두원(204cm, C)이 프론트 코트진에 포함됐다. 1옵션 외인으로 꼽히는 패리스 배스(200cm, F)가 코트에 먼저 나섰다.

배스를 활용할 수 있는 건 KT에 큰 이득이었다. 상무에는 외국 선수가 없었기 때문. 배스가 경기 시작 5분 동안 6점을 넣었고, KT는 15-6으로 앞섰다.

하지만 상무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KT는 흔들렸다. 박정현(202cm, C)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했다. 1쿼터 종료 1분 58초 전 22-17로 쫓겼다.

배스가 혈을 뚫었다. 1쿼터 종료 50초 전에는 오른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1쿼터 마지막 공격을 단독 속공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스피드와 볼 핸들링이 돋보였다. 배스가 영향력을 발휘하자, KT와 상무의 차이는 커졌다. 29-19로 1쿼터를 마쳤다.

최성모(187cm, G)와 김준환(187cm, G), 이현석(190cm, G)과 데이브 일데폰소(192cm, G), 마이클 에릭(210cm, C)이 2쿼터에 나섰다. 에릭을 제외한 4명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되, 에릭이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최성모가 혈을 뚫었고, 에릭이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국내 선수와 맞섰기에, 에릭의 위력이 돋보였다. KT는 2쿼터 종료 5분 18초 전 43-30으로 달아났다.

에릭 대신 이두원이 코트를 밟았다. 이두원도 높이의 우위를 보여줬다. 페인트 존 공략으로 재미를 본 KT는 상무와 간격을 유지했다. 56-42로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3쿼터에 한희원과 에릭을 4번과 5번으로 투입했다. 국내 선수만 놓고 보면 스몰 라인업. 그러나 KT는 속도 싸움에서 상무에 밀렸다. 3쿼터 시작 2분 만에 58-50으로 쫓겼고, 침체된 흐름을 좀처럼 떨치지 못했다. 79-70으로 3쿼터를 마쳤다.

2쿼터와 3쿼터를 모두 쉰 배스가 코트에 투입됐다. 배스가 스피드와 테크닉, 3점으로 상무 림을 공략했고, 이두원이 배스의 파트너로 제 몫을 다했다. KT는 4쿼터 시작 1분 55초 만에 86-71로 달아났다.

일데폰소도 3점에 가세했다. 최성모도 돌파로 림을 공략했다. 그리고 배스가 3점과 돌파로 상무의 숨통을 끊었다. KT는 경기 종료 4분 전 98-77로 달아났고, 점수 차를 더 벌린 KT는 손쉽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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