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팔’ 도발 반복하면 폭발…거듭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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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과 관련, 양측에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민간인 보호 등을 요구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몇몇 팔레스타인 파벌과 이스라엘 점령군 사이에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여러 전선에서 높은 수준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상황에서 사우디는 전통적으로 팔레스타인 편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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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U 이집트 요르단과 잇따라 장관 급 전화 회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과 관련, 양측에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민간인 보호 등을 요구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몇몇 팔레스타인 파벌과 이스라엘 점령군 사이에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여러 전선에서 높은 수준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갈등의 즉각적 중단, 민간인 보호,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지속적인 점령,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의 박탈, 팔레스타인의 신성에 대한 체계적 도발을 반복해 상황이 폭발할 위험이 있음을 거듭 경고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상황에서 사우디는 전통적으로 팔레스타인 편에 서 있었다.
사우디 외교부는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달성하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두 국가 해법’으로 이어지는 신뢰할 수 있는 평화 프로세스를 활성화하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갱신한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공존하는 방안이다.
사우디 외교장관은 이후 미국과 EU, 이집트와 카타르, 요르단 등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 협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최근 고위 인사가 상호 방문하고, 양국 지도부의 관계 개선 발언이 이어지는 중이었다. 지난 9월 말 하임 카츠 이스라엘 관광부 장관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행사 참석차 사우디를 공식 방문했다. 이스라엘 장관급 인사의 첫 사우디 공식 방문이었다.
나예프 알-수다이리 주요르단 사우디 대사가 이끄는 대표단도 같은 시기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방문했다. 사우디 대표단의 팔레스타인 방문은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 오슬로 협정(팔레스타인 자치와 이스라엘 존재 인정) 체결 이후 30년 만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역사적 평화라는 훨씬 더 극적인 돌파구의 정점에 서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평화는 진정으로 새로운 중동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매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좋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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