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ST’ 지루, 골키퍼 데뷔전→무실점 기록...“이런 경험 처음이야”

가동민 기자 2023. 10.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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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지루가 골키퍼로 변신했다.

AC밀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아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제노아에 1-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후반 21분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서 밀란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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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사진=데일리메일

[포포투=가동민]


올리비에 지루가 골키퍼로 변신했다.


AC밀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아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제노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란은 7승 1패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는 팽팽했다. 밀란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밀란은 크로스 플레이로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도 밀란의 패턴은 비슷했다. 밀란은 후반 21분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밀란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42분 유누스 무사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해결하면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상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 당했다. 밀란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이라 필드에 있는 선수 중 한 면이 골문을 지켜야 했다. 결국 지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루는 제노아의 공격을 막아냈고 무실점으로 골키퍼 데뷔전을 마쳤다.


지루는 경기 후 “이런 순간은 경험한 적이 없다.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는 끝까지 싸웠고 좋은 선방을 했다. 크로스바도 운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지루는 메냥의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루는 “이 유니폼은 이제 내가 간직할 것이다. 액자에 넣을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서 밀란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선두가 됐다. 지난 시즌엔 나폴리의 독주로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나폴리가 주춤하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밀란이 19점으로 2위, 유벤투스가 승점 17점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세 팀은 모두 8라운드를 치렀다.


나폴리, 피오렌티나, 아탈란타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세 팀은 아직 8라운드를 치르지 않았고 4위 나폴리는 승점 14점, 5위 피오렌티나는 승점 14점, 6위 아탈란타는 승점 13점이다. 밀란이 이번 경기에서 얻은 승점 3점은 무엇보다 귀중했다. 경기 종료 직전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잘 막아낸 지루 덕분이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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