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생 축구선수’로 아시안게임 강행…“22세 이하로만 구성” 내년 올림픽 위한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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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패한 일본 축구팀이 내년 올림픽을 기약했다.
경기 후 오이와 고 일본 축구감독은 "아쉽다. 우리 선수들은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 졌다"며 "한국 감독과 선수들이 실력발휘를 더 잘했다. (내년에 있을 파리)올림픽을 위해 잘 준비된 팀이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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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패한 일본 축구팀이 내년 올림픽을 기약했다.
일본은 7일 열린 축구 한일전 결승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오이와 고 일본 축구감독은 “아쉽다. 우리 선수들은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 졌다”며 “한국 감독과 선수들이 실력발휘를 더 잘했다. (내년에 있을 파리)올림픽을 위해 잘 준비된 팀이었다”고 인정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는 24세 이하(U24)의 선수로만 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오이와 감독은 두 살 더 어린 22세 이하(U22) 선수로만 꾸렸다.
심지어 일본 국가대표팀 총 22명 명단 중 10명은 대학리그에서 활동 중인 선수다. 본 경기에서도 프로리그 선수 대부분은 벤치를 지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경기장을 누빈 선수들은 ‘대학생 축구선수’인 것.
일본은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발탁할 수 있었는데도 단 한명의 와일드카드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일본 축구 최고 공격수로 촉망받는 구마타 나오키(19·FC도쿄)는 이번 대표팀에서 빠졌다. 앞서 일본축구협회는 “구마타가 자세한 이유를 공개할 수 없는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불참하며 대신 우치노 고타로(19·쓰쿠바대학교)로 대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리그 선수가 주축인 일본은 카타르전에서 90분 동안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준결승에서는 홍콩을 상대로 4-0으로 승리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일부 누리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 기쁘지만 내년 파리올림픽 때는 일본이 만만찮을 것 같다. 올림픽 한일전 축구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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