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걷기만 했는데 80억원 쌓였네…오세훈도 우유 사먹었다는데
45만명 참여…2차서만 80억 적립
편의점사용액 6억원으로 가장 많아
이용자는 시계를 차고 하루 8000보 이상을 걸으면 200포인트을 받는다. 주 3회 이상 걸으면 추가로 500포인트를 얻는다. 하루 2끼 이상의 식단을 앱에 입력하면 최대 50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다. 앱 접속만 해도 출석 포인트로 10포인트를 받는다. 이런 방식으로 6개월 동안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A씨가 8개월가량을 걸어 다니면서 차곡차곡 쌓은 포인트는 8만 포인트로 현금 8만 원이다.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용됐다.
지난 8일 유통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한 ‘손목닥터 9988’ 2차 사업엔 대략 80억원 이상의 포인트가 쌓였다. 이 가운데 현재 약 6억원 어치의 포인트가 현금으로 전환돼 편의점에서 쓰였다.
업계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편의점에서 쓰인 포인트 결제액이 증가할 걸로 내다보고 있다. 결제 대행을 맡은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쓰인 포인트는 편의점이 처음 사용처로 확정되고 다음달인 올해 4월과 비교해 4배 늘었다. 서울시 스마트건강과 관계자는 “2차 사업 참여자의 포인트는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진다”며 “사라지기 전에 서울페이로 바꿔 빨리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편의점·서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진 건 올해 3월부터다. 사업 초기엔 병원, 의원, 약국 등 건강 업종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됐다.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한다는 사업 목적을 고려해서다. 좀 넓은 범위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서울시는 편의시설도 사용처로 추가했다. 편의점은 사용처로 가장 늦게 포함됐지만, 이용액은 현재 가장 많다.
손목닥터 9988 사업의 올해 신규 가입자는 45만명(1·2·3차 중복 참여자 포함)에 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걸어 다녀서 받은 포인트로 편의점에서 우유를 샀을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후기에는 “포인트로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었다”, “평소 가공식품 섭취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고 덜 먹게 됐다”는 등 반응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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