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금 2배” 럭셔리웨딩族 모시기 사활건 백화점
신혼부부 백화점 큰손으로 부상
롯데, 구매액 14% 상품권 환급
주요 백화점 웨딩매출 50% ↑
혼인율이 바닥을 쳐도 럭셔리 웨딩 수요는 하늘을 찌른다. 한국인의 명품 선호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결혼과 맞물려 명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결혼 인구 1인당 지출이 늘어나면서 백화점의 프리미엄 웨딩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백화점들은 럭셔리 웨딩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적립금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지급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클럽웨딩 매출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7% 넘게 늘었다. 연간 매출 상승률은 2021년부터 줄곧 3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혼수에 대한 수요가 늘며 관련 상품군인 명품·주얼리·워치·리빙 상품군의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가전의 경우 더클럽웨딩 고객 평균 객단가는 1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더클럽웨딩 멤버 중에서는 한 번에 5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 가전이 고급이라는 인식에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을 한꺼번에 사는 것이다. 특히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에 입점한 삼성·LG 메가샵의 경우 최대 10% 내외의 상품권과 브랜드 특별 혜택을 제공하며 인기를 끈다. 대표적 백화점 혼수 품목으로 자리잡은 수입 가구도 예비 부부 관심을 받는다. 본격적 웨딩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가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신장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이 오는 14일부터 양일 간 명품관에서 웨딩 박람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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