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여야 '아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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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일 진행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22.64%)를 기록한 것을 두고 여야가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사전투표율에 대해 8일 국민의힘은 현재 입법부를 장악한 야당의 독주에 보수 지지층이 미리 결집한 결과로 분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사전 투표에 강력하게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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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선거 최종 결과 촉각
지난 6~7일 진행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22.64%)를 기록한 것을 두고 여야가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사전투표율에 대해 8일 국민의힘은 현재 입법부를 장악한 야당의 독주에 보수 지지층이 미리 결집한 결과로 분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사전 투표에 강력하게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여야는 사전 투표 열기가 본투표 당일인 11일까지 이어질 지 주목하면서 최종 예상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따른 유불리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일방적으로 불리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과거에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대체로 사전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 내부에선 높은 사전투표율이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결집과 야당에 실망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호응한 결과라며 승리를 점치는 시각도 나왔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임명동의안 부결 등을 지켜본 보수진영과 중도·무당층까지 투표에 많이 참여한 결과"라며 "조직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숫자로 확인된 것"이라며 "보궐선거를 치르게 만든 장본인이 다시 선거에 나오는 것에 대한 유권자의 꾸짖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지지 못할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35%를 넘을 경우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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