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선교사 '북 억류 10년째'…통일부 "조속히 돌려보내라"

윤혜주 2023. 10. 8.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오늘(8일)로서 10년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 선교사를 포함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8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오늘은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가 김정은 정권에 의해 강제 억류된 지 10년째 되는 날"이라며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교사 3명, 탈북민 3명 등 총 6명 억류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014년 2월 28일 북한에 역류된 남한 선교사 김정욱(51) 씨가 체포 당시 소지한 성경책과 카메라, 서류 등을 공개했다. 김 씨는 2013년 10월 초 밀입북했다가 체포됐으며 4개월여 만인 27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반국가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북한 당국에 석방을 호소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오늘(8일)로서 10년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 선교사를 포함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8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오늘은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가 김정은 정권에 의해 강제 억류된 지 10년째 되는 날"이라며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통일부는 "북한은 북한 내 억류 우리 국민들에 대한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가족들의 고통을 가중시켜 오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 당국의 불법적, 반인륜적 조치를 규탄하며 국제 인권 규약 당사국이기도 한 북한이 하루속히 북한 내 억류된 우리 국민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종교계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억류자 생사 확인 및 송환에 적극 노력하는 등 국내외 관심을 지속 환기시키며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 등 한국 국적의 선교사 3명과 한국 국적을 취득한 김원호, 고현철, 함진우 씨 등 탈북민 3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오늘로 억류된 지 10년이 된 김정욱 선교사의 경우 지난 2013년 10월 8일 평양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듬해 5월 30일 재판에서 국가전복음모죄, 반국가선전선동죄, 비법국경출입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후 2014년 10월 김국기 선교사가, 두 달 뒤인 12월에는 최춘길 선교사가 억류됐습니다. 북한은 이들에게도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탈북민 3명은 2016년에 각각 억류됐으며, 이들 모두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납북자·억류자 및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통일부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 대책팀'을 새로 만드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