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1조원 수익에도…'적자 대회' 계보 이은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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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폐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총수입이 1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가운데 최대 수익을 거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국제 스포츠행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투자한 금액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익이다.
그러나 역대 최대 수익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제 스포츠행사와 마찬가지로 항저우아시안게임도 대회를 치르기 위해 투자한 액수에 비해 수익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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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치르려 건설비용 등으로 41.5천억원 쏟아부어 적자
도쿄올림픽·리우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행사 대부분 적자
8일 폐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총수입이 1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가운데 최대 수익을 거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국제 스포츠행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투자한 금액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익이다.
광명일보 등 중국현지 매체에 따르면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기준 아시안게임과 이어서 개최되는 장애인 아시안게임으로 벌어들인 총수입이 53억 1600만 위안(약 98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176개 기업의 후원액이 44억 1780만 위안(약 8200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다음으로 마스코트를 비롯한 라이선스 상품의 매출이 7억 6천만 위안(약 1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입 규모는 역대 아시안게임 가운데 최대 수준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그러나 역대 최대 수익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제 스포츠행사와 마찬가지로 항저우아시안게임도 대회를 치르기 위해 투자한 액수에 비해 수익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대회가 열린 항저우시는 경기장과 선수촌 등의 시설과 철도 등 관련 인프라 건축을 위해 지금까지 2,248억 위안(약 41조 5천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인프라 건설 비용만 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포츠행사를 한번 치르기 위해 과도한 건설비용을 지출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해 대회 조직위는 그동안 필수 기반시설인 경기장조차 기존에 지어진 건물을 최대한 활용했고, 대회가 끝나면 경기장을 주민 운동시설로 재활용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수차례 밝혀왔다.
다만, 역대 개최된 대부분의 대형 국제 스포츠행사가 시설과 인프라 건설 비용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고, 그 결과 자국내 비판여론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의 경우 대회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의 영향으로 최소 7조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해 일본내 비판여론이 거세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개최된 리우올림픽 역시 17조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가뜩이나 경제상황이 어려운 브라질을 빚더미에 앉혀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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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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