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어 레바논도 이스라엘 공격…5차 ‘중동 전쟁’ 발발하나

남기현 기자(hyun@mk.co.kr) 2023. 10. 8. 14: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도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가자 지구의 하마스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했다면 레바논은 이스라엘 북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하마스와 레바논이 협공에 나섬에 따라 이번 사태가 전면적인 ‘중동 전쟁’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은 이날 레바논 남부 셰바 농장 지대에 위치한 이스라엘군 기지를 향해 박격포 공격을 감행했다.

로이터는 또 이번 공격 직후,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포탄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팔레스타인 저항군(하마스)에 연대하는 차원에서 우리 전사들이 레바논의 셰바 팜스 인근에 있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했다. 포탄이 이스라엘군 레이더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셰바 농장 지대는 이스라엘 북부의 골란고원과 인접한 곳이다. 원래는 레바논 땅이었지만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 중이다.

레바논의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도 레바논 영토를 향해 반격에 나섰다.

전세계 각국은 이번 사태가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하는 것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하마스와 레바논 모두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과 이란간 마찰이 표면화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과 중동 열강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후 총 4차례의 전면전을 치른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 이틀째인 이날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에서만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8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의 반격 여파로 250명 이상이 죽고 부상자는 1700명을 넘어섰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