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론] 우려스러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동불안 파장 대비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유혈 분쟁으로 확대되며 중동정세 불안이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7일 새벽(현지시간)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분쟁은,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에 나서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선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이번 분쟁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유혈 분쟁으로 확대되며 중동정세 불안이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7일 새벽(현지시간)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분쟁은,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에 나서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벌써 한국시간 8일 오전 현재 양측 사망자만 500여명 수준으로 급증했다는 외신이 전해진다. 2년여만의 양측 간 최대 무력 충돌로 치닫고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하마스는 수천발의 로켓포를 기습적으로 쏘고 육해공으로 수백명의 무장 대원을 이례적으로 이스라엘까지 침투시켜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인질로 잡았다. 표면적으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탄압 중단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하마스의 극단적 움직임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중동평화 무드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면서 하마스가 갈수록 코너에 몰리자 극단적 대결을 선택했다는 해석도 있다. 양측 간의 오래된 불신과 역사적 이유를 떠나, 무차별적인 로켓포 공격으로 큰 민간인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면서 이번 유혈충돌을 일으킨 하마스의 움직임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불안한 중동정세에 다시 큰 암운이 드리워졌다. 현재로선 유혈 충돌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길고 어려운 전쟁 진입'을 선언했고, 하마스도 인질로 잡은 이스라엘 민간인 등을 가자지구 전역에 분산수용하며 물러설 조짐이 없다. 일각에선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이번 분쟁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의 중동 데탕트를 무산시킬 목적으로 이번 공격을 배후 조종했을 것이라는 의혹 때문이다. 이번 충돌이 중동 전체의 불안으로 더 확산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국제사회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전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정세마저 불안해지는 것이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은 아니다. 중동 불안이 확산한다면 동북아 지역 외교·안보정세는 물론 유가 등 경제적 측면에 미칠 수 있는 파장도 있다. 정부도 선제적으로 필요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현지 체류중인 재외국민 보호도 강화해야 한다. 유대교 안식일 새벽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충격이 크다고 한다. 모사드 등 정보기관의 '정보실패', 거액을 들여 설치한 스마트 국경시스템이나 로켓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 등의 정상가동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도 있다.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