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승리’ 얼마나 기뻤으면…SON 손잡고 방방 뛰면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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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승리의 기쁨에 취한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손흥민(31·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손을 잡고 방방 뛰더니 격한 포옹까지 나눴다.
비카리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연이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의 1-0 무실점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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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무실점 승리의 기쁨에 취한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손흥민(31·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손을 잡고 방방 뛰더니 격한 포옹까지 나눴다. 마치 어린아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선물 받고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비카리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연이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의 1-0 무실점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놀라운 선방쇼로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비카리오는 이날도 골문을 ‘철벽’같이 틀어막았다. 실제 그는 선방 2회와 공중볼 처리 1회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 15분 칼튼 모리스(27·루튼)가 순식간에 문전 왼쪽 부근으로 파고든 후 강력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을 쳐내는 장면은 이날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승리가 확정되자 비카리오는 격한 포효 후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가 76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던 손흥민이 다시 그라운드로 나오자 두 팔을 벌린 채 달려가 손을 잡고 방방 뛰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진한 포옹까지 나눴다.
비카리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탈리아 태생의 골키퍼다. 이전까지 그는 우디네세 칼초와 베네치아, 칼리아리 칼초, 엠폴리 등에서 활약했다. 1m94cm 장신의 피지컬과 긴 팔다리를 앞세워 선방 능력이 뛰어나고, 반사신경과 순발력이 빼어나다.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 “승리를 위한 선방을 많이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는 매 경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번 시즌 EPL에서 선방률이 80% 이상인 골키퍼는 그와 샘 존스턴(30·크리스털 팰리스)밖에 없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 속에 비카리오는 루차노 스팔레티(64·이탈리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15일·몰타) 혹은 8차전(18일·잉글랜드)에 출전한다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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