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혹 백화점' 김행, 지명 철회해야…막장 인사 반복 말라"

"주식파킹, 코인 의혹 등 파면 팔수록 의혹 넘쳐 나"
"이미 국힘에서도 손 놓은 듯…강행할지 지켜볼 것"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의혹백화점"이라고 비판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줄행랑을 친 김 후보자의 수억 원대 코인 보유 의혹이 여전히 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김 후보자가 10억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한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국민이 부여한 책무는 나 몰라라 하며 오직 용산만 바라보는 국민의힘은 공당이기를 포기한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코인을 보유했는지, 코인으로 돈을 벌었는지 검증하는 것이 인사청문위원의 책임 아니냐"며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코인 보유 내역과 변동 내역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김 후보자를 방어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식 파킹, 황색 저널리즘 조장,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노동법 위반, 비상식적 재산 증식과 코인 의혹까지 파면 팔수록 의혹이 넘쳐나는 김 후보자가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정부·여당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부의 인사가 망사이고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정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행 후보자는 장관이 아니라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될 사람이다.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렵게 생각한다면 당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무시하는 막장 인사를 반복하지 말고 민심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미 집권당인 국민의힘 안에서도 김 후보자의 적정성에 대해 손을 놓은 것 아닌가 판단한다. 국민은 말할 것도 없다"며 "윤 대통령이 강행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