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무인도로 만들 것"…이스라엘, 지상군 투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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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에 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무인도"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공언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8일 보도했다.
그는 알자지라에 "하루나 이들 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세력을 압도할 수 있는 병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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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길고 힘든 전쟁 시작, 하루이틀내 병력 압도" 전의
(서울=뉴스1) 권영미 권진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에 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무인도"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공언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앞서 전날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알아크사 홍수(Al Aqsa Flood)'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수천 발을 발사했다. 또 하마스 전투원들은 육지와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 내 22개 마을과 군기지에 침투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했다.
전투대원들은 가자지구로 후퇴하면서 이스라엘 군인들과 민긴인들을 인질로 붙잡아갔다. 하마스의 전격적인 작전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300명이 사망했다고 CNN은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이 이후 최대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전역에 공습을 가했고,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사망하고 1697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를 인용해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대한 포격을 진행중이며 8일 오전 시간에 이스라엘 남부 도시에서 하마스 대원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이스라엘 군 대변인을 인용해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하마스 측은 전례없는 공격은 수십 년에 걸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공격이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과 예루살렘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상태"를 선포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길고 어려운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반격은)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주저함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맹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군대와 정부에 대한 파괴 결정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전세계에서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군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군사 전문가 요나 제레미 밥은 예루살렘포스트에 "2차 공격이 있을 것이다. 가자지구에 대한 침공인데, 이스라엘이 8만명 예비군을 동원했던 2014년 때보다 더 많은 병력이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자지라에 "하루나 이들 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세력을 압도할 수 있는 병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의회 의원인 대니 데논도 하마스에 대한 대응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논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하마스와 달리 민간인들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지만 하마스를 사냥할 때 우리는 강해질 것이며 그들을 추적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의 빌렘 막스 기자는 "지상군 공격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현재 수천명 규모의 예비군이 동원됐고, 탱크를 포함한 대량의 중화기가 가자지구로 이어지는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다수 목격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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