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김진규의 농담, ‘금메달→조기 전역’ 조영욱에게...“축하는 하는데 B팀으로 가!”

정지훈 기자 2023. 10. 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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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김진규 감독대행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조기 전역하는 조영욱에게 농담이 섞인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파이널A 진출을 다투고 있는 세 팀 중 서울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에게 전북은 부담스러운 상대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조영욱이 조기에 서울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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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FC서울의 김진규 감독대행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조기 전역하는 조영욱에게 농담이 섞인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정규 라운드를 앞두고 서울은 승점 47점으로 5위, 전북은 승점 46점으로 7위에 위치해 있다.


파이널A 진출 티켓은 이제 단 2장이 남았다. 울산, 포항, 광주, 대구가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서울, 인천, 전북이 2장을 놓고 싸운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비겨도 자력으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전북은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경기를 앞둔 김진규 대행은 “선수들에게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지난 수원 원정에서 팬들에게 이미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지 말자고 이야기 했다. 팬들은 울면서 4년을 기다렸다.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고, 명단에 변화를 줬다. 투지 있게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넣었다”고 전했다.


서울 입장에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파이널A로 향할 수 있지만 상대가 전북이라 안심할 수 없다. 서울은 6년 동안 전북을 상대로 리그에서 19경기 동안 5무 14패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파이널A 진출을 다투고 있는 세 팀 중 서울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에게 전북은 부담스러운 상대이다.


이에 대해 김진규 대행은 “전북 경기를 분석하면서 상대 감독님께서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5명이 빠졌는데도, 슈퍼스타들이 많다. 전북은 전북이다. 조직력에는 약간 문제가 있지만 개인 능력은 여전히 좋다. 선수들에게 그런 점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이어 “일류첸코는 동기부여가 강하다. 훈련 때 슈팅이 다 들어갈 정도다. 선수의 자존심을 약간 건들기도 했다. 일류첸코에게 ‘너가 전북에서 필요 없기 때문에 서울로 온 것 아니냐?’라고 약간 건드렸다. 잘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에 희소식이 있다. 바로 조영욱의 조기 전역.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조영욱이 조기에 서울로 복귀하게 됐다.


김진규 대행은 농담을 섞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대행은 “어제 먼저 축하한다고 연락을 했는데, 오늘 답이 왔다. 좋은 선수니까 잘해줘야 하는데, 작년에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날 때 약속한 것이 있다. 돌아오면 B팀으로 가라고 했다. 사실은 밥도 사주면서 1년만 더 있다가 아시안게임 우승하라고 설득했는데, 결국 가버렸다. 저의 속을 많이 태운 선수다. 공을 많이 들였는데, 돌아오면 B팀으로 갈 것이다”며 웃었다.


이어 “영욱이가 결승전에서 골까지 넣어 모두가 행복했는데, 저는 모르겠다. 돌아오면 공격수가 너무 많아 고민이다. 한범이는 보면서 행복했다. 어렸을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선수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욱이랑은 다르다”며 다시 한 번 농담을 던지면서 금메달을 획득한 두 선수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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