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금메달' 조영욱 상병 바라보는 김진규 대행의 행복한 고민 "돌아오면 B팀 보내야"

이성필 기자 2023. 10. 8.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에 돌아오면 B팀(2군)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만난 김 대행은 "그렇지 않아도 조영욱에게 연락이 왔고 축하한다고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김 대행은 "조영욱이 골을 넣어 다른 분들은 행복하겠지만, 저는 행복하지 않다. 복귀하면 팀에 공격수가 너무 많다. B팀으로 보내야 하나 싶다"라며 행복한 고민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조영욱 상병 ⓒ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조영욱 상병 ⓒ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조영욱 상병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팀에 돌아오면 B팀(2군)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속 금메달은 FC서울에도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덴마크 리그에 진출한 중앙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과 더불어 군인 신분인 '상병' 조영욱(김천 상무)이 중도 전역해 돌아와 그렇다. 이를 알고 있던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유쾌하게 웃으며 조영욱 활용법을 전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만난 김 대행은 "그렇지 않아도 조영욱에게 연락이 왔고 축하한다고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조영욱은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와 금메달을 견인했다.

김 대행은 지난해를 돌아조며 "군대는 내년 시즌이 끝나고 가달라고 했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올해 초에) 보내지 않으려 공을 들였었다. 돌아오면 B팀으로 가라고 했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국민적인 행복을 안긴 조영욱이다. 김 대행은 "조영욱이 골을 넣어 다른 분들은 행복하겠지만, 저는 행복하지 않다. 복귀하면 팀에 공격수가 너무 많다. B팀으로 보내야 하나 싶다"라며 행복한 고민을 전했다.

조영욱이 당장 서울에 오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지 않고 김천 상무에 바로 합류했었기 때문이다. 군인 신분이고 조기 전역을 위해서는 여러 행정적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당장 전력감이 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서울 관계자는 "아직은 돌아오지 않았고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한범을 두고 "저를 도와주다가 (미트윌란으로) 갔다. 승승장구했으면 한다"라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으니, 유럽에서 성장하며 한국 축구 위상을 높여주기를 바랐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김정훈,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의 금메달을 확인했다. 그는 "행복하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오니까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 계속 동행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