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하면 파이널B 굴욕의 역사 생긴다,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 “가장 중요한 경기, 현실 직시하고 해결책 찾아야”[현장인터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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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울월드컵경기장=정다워기자] 파이널A 진출을 향한 두 팀의 싸움이 시작된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일정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두 팀 모두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더 급한 쪽은 전북이다. 전북은 46점으로 파이널B에 해당하는 7위에 머물고 있다. 4위 대구FC(48점), 5위 서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47점)에 뒤진다. 서울을 반드시 이겨야 파이널A 진출이 가능하다. 비기면 같은 시간 열리는 울산 현대와 인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패하면 희망은 없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로 떨어져야 한다.

반면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일단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다. 전북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서울은 최전방에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배치하고 나상호, 기성용, 백상훈, 강성진을 미드필드 라인에 세웠다. 포백은 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로 구성된다. 주전 골키퍼는 백종범이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태국 방콕 원정을 다녀온 전북은 이준호와 문선민을 공격 라인에 배치한다. 안현범과 이수빈, 보아텡, 한교원이 허리에 선다. 김진수와 구자룡, 정태욱, 정우재가 포백을 이룬다. 골문은 정민기가 지킨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우리에게도, 서울에도 가장 크고 중요한 경기”라며 “먼 태국까지 다녀왔다. 그 경기를 복기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우리 팀은 현재 정신적인 면, 부상 등의 이슈가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러 변화와 맞물려 나온 결과다. 이게 현실이다. 직시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 경기는 과거의 일이다. 연연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현재와 미래,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경직되지 말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그래도 전북은 전북이다. 5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빠졌는데 슈퍼스타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라며 “조직적인 부분이 떨어져도 개인 능력이 있다. 선수들에게도 전북 선수들은 한 번에 골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라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