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수줍음 있지만 따뜻한 마음" INFP형 믹스견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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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여름,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경북 구미시에서 실내외에 개들을 방치해 기른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먼저 방문한 폐업한 조명 가게 안에는 10여 마리의 개들이 찜통더위 속에서 방치돼 있었는데요.
이에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이 개들을 구조해 입양 가족 찾아주기에 나섰는데요.
구조된 개들 중 한 마리인 '얼'(6세 추정∙수컷)은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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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여름,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경북 구미시에서 실내외에 개들을 방치해 기른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먼저 방문한 폐업한 조명 가게 안에는 10여 마리의 개들이 찜통더위 속에서 방치돼 있었는데요.
활동가들은 이곳 외에 개 소유주가 운영하는 개농장이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위성지도를 대조해가며 산기슭에 있는 개농장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는 70마리의 개들이 발견됐는데, 이른바 품종견과 믹스견을 구분해 기르고 있었습니다. 물 한 모금 주지 않는 열악한 환경은 공통점이었습니다.
당시 구미시에 따르면, 개 소유주는 인근에 살면서 약 10년 전부터 이곳에 유기견들을 조금씩 데려왔는데,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개체 수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소유주는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했지만, 남은 개들은 갈 곳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이 개들을 구조해 입양 가족 찾아주기에 나섰는데요.
구조된 개들 중 한 마리인 '얼'(6세 추정∙수컷)은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얼은 낯선 사람은 아직 무서워하지만 신뢰가 쌓인 사람들에게는 곁으로 먼저 다가오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얼은 옆 턱부터 앞가슴 부분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한다고 해요.
또 개 친구들을 좋아해 항상 먼저 다가가지만, 상대방이 다가오는 걸 불편해하면 쫓아가지 않는 배려심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활동가들은 얼이 사람으로 치면 성격유형검사(MBTI) 중 INFP형일 것이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얼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미소천사입니다. 기쁠 때 활짝 웃어주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어서입니다. 또 산책을 좋아하고, 실외배변을 선호한다고 해요. 털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입양 시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시은 위액트 활동가는 "얼이 낯선 곳에 간다면 초기에 분리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다"며 "사람에게 마음을 천천히 여는 중이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는 가족이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weactkorea.org/base/adopt/adoptable.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259&com_board_id=11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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