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영하 날씨···전기·가스요금도 오르면 어떻게 사나"···때이른 추위에 떨고 있는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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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쌀쌀한 바람이 불고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와 서민들은 벌써부터 전기·가스 요금 등을 걱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처럼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왔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와 진행 중인 4분기 전기요금 조정안 검토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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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쌀쌀한 바람이 불고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와 서민들은 벌써부터 전기·가스 요금 등을 걱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가을이 보다 길게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름에서 바로 겨울로 가는 듯 영하의 날씨가 10월 초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는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돼 ‘극한 추위' 가능성까지 제기 돼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드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경기북부내륙,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내륙은 아침 최저기온이 5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린 곳도 있었다. 중부지방 산지, 해발고도가 1000m 이상인 남부지방 산지, 강원내륙에는 얼음이 얼기도 했다.
이처럼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왔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와 진행 중인 4분기 전기요금 조정안 검토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인상 여부라든지 시점이라든지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한전으로부터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 당 +5원 동결로 제출받은 산업부는 물가당국인 기재부와 요금 조정 검토에 들어갔던 상황이다.
산업부는 한전의 누적 적자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기재부는 국민 물가 부담 가중 등을 우려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지난달 21일까지 결론을 내야 했지만 부처 간 입장이 팽팽한 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며 결국 달을 넘겼다.
이 가운데 한전 역대 첫 정치인 수장인 김동철 사장은 전날(4일) 기자들과 만나 "한전이 너무 어렵다. 전기요금은 지금까지 못 올린 부분을 대폭 올리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적어도 이번에) 당초 정부의 기대대로 25.9원 선에서 최대한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운영 사항에 여러 고려사항이 있는 만큼 정부 측에서 판단하겠지만 원래 정부에서 연료비 연동제를 지난 2021년에 시행하면서 당초대로 이행한다면 올해 45.3원을 인상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인상분은) 그에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전은 누적적자가 47조원에 달하고 201조원 규모의 부채를 기록한 상태다.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긴 것으로, 이런 상황이면 내년 신규 한전채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을 미뤄서 될 문제가 아니다. 계속 사채나 부채로 충당하면 언젠가 차입도 막히게 되는 만큼 (이번 인상을 두고) 결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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