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4m’ 국내서 가장 긴 인절미, 충남 공주 기록 수립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절미가 충남 공주에서 탄생했다.
공주시는 지난 7일 금강철교에서 개최된 인절미 축제에서 ‘단일 장소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가장 긴 인절미’ 부문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만들어진 인절미의 공식 기록은 1624m. 2010년 전북 김제시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만든 길이 1233m의 인절미를 넘어선 기록이다.
한국기록원은 기록 도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인절미 제작 과정, 길이 등을 측정하고 공식 인증서를 공주시에 전달했다.
공주시는 금강철교 위에 탁자 180여개를 이어 붙이고, 그 위를 5차례 왕복하는 형태로 인절미 1624m를 만들었다. 이 인절미를 만드는데는 찹쌀 3t과 시민·관광객 200여명이 투입됐다.
길이 1624m는 인절미의 유래 연도인 1624년(조선 인조 2년)을 의미한다.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 공산성에 잠시 머물렀을 당시 한 백성이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했다고 한다.
허기에 지쳐 있던 인조가 떡을 맛있게 먹은 뒤 신하들에게 떡의 이름을 물었고,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만든 절미(絶味)라고 해 ‘임절미’로 불리다가 ‘인절미’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공주시는 2016년 특허청에 공주 인절미 상표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하면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에 한국 기록 도전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한마음이 되어 축제를 즐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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