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프간 뒤흔든 강진…탈레반 정부 "사망자 1000명 이상"

박가영 기자 2023. 10. 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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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북서부를 뒤흔든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 중인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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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강진으로 무너진 집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AFPBBNews=뉴스1

아프가니스탄 북서부를 뒤흔든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 중인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재난관리당국은 최소 120명이 숨졌으며, 확인된 부상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노인이 포함돼 있어 사망자 수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1분쯤 아프가니스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이후에도 규모 4.3에서 6.3 사이 강한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다.

진원지 근처 마을에서는 수십 채의 가옥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AFP는 전했다. 바시르 아마드는 "첫 번째 지진이 느껴졌을 때 모든 집이 무너졌다"며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대로 묻혔다. 아직 아무 소식을 듣지 못한 가족들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헤라트주 최소 12개 마을에서 60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고 4200명이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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