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PS 악몽' 다저스 커쇼, ⅓이닝 6실점 뭇매…애리조나 NLDS 1차전 대승

권혁준 기자 2023. 10. 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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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가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서 악몽같은 투구를 했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⅓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커쇼는 정규시즌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고 3번이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다저스 팀 내 현역 최고 선발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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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 켈리 가을야구 첫 등판 승리
'하퍼 홈런'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 제압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8일(한국시간) 열린 NLDS 1차전 애리조나전에서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A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가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서 악몽같은 투구를 했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⅓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커쇼는 정규시즌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고 3번이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다저스 팀 내 현역 최고 선발투수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만 가면 유독 평범한 투수로 전락해버리는 징크스가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38경기(31선발) 13승12패에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커쇼의 'PS 악몽'이 계속됐다.

커쇼는 이날 1회 시작과 함께 4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 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선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3점홈런을 맞으면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5점을 줬다.

커쇼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상대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걸로 끝은 아니었다. 그는 알렉 토마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반 롱고리아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6점째를 내줬다. 결국 다저스는 커쇼의 강판을 결정했다.

홈팬들 앞에서 최악의 피칭을 한 커쇼는 고개를 떨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부터 커쇼의 공략에 성공한 애리조나는 2회에도 코빈 캐롤의 솔로홈런, 구리엘 주니어, 롱고리아의 추가 타점을 포함해 3점을 추가, 9-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기는 11-2 애리조나의 승리였다.

애리조나 메릴 켈리. ⓒ AFP=뉴스1

애리조나 선발로 등판한 메릴 켈리는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수다.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미국 대표팀에 선발돼 결승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기도 했다.

그는 처음 등판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승리투수를 기록하며 'KBO 역수출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1차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가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7명의 투수가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브라이스 하퍼는 1-0으로 앞선 6회초 솔로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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