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개국 7500개 교회에서...뜨겁게 열린 ‘초막절’ 대성회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십계명을 보관할 성막을 짓기 위해 금, 은, 포목, 목재 등 각종 재료를 자원하여 모은 데 유래가 있다. 이를 기념해 구약시대에는 종려나무, 화석류나무 등 여러 나뭇가지로 초막을 짓고 7일간 거하면서 이웃을 돕고 기쁜 마음으로 초막절을 지켰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약칭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6일 175개국 7500여 교회에서 초막절 대회 마지막날 대성회를 열었다. 지난달 29일 초막절을 시작으로 일주일째를 맞이한 날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인도,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각국에서 기념예배가 동시에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기념예배에는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구촌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하나님의 성령 축복을 받는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누구든지 성령시대 구원자이신 성령과 신부,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올 때 생명수로 표상된 성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재난과 어려움이 많은 오늘날 모든 사람이 성령을 충만히 받아 소망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구약성경에는 초막절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늦은 비(성령)를 내려준다고 되어 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초막절 마지막 날에 성령 축복을 약속했다. “명절(초막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7장) 성경의 마지막 장인 요한계시록 22장에는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때문에 초막절은 성령 축복을 선물로 받는 기쁨의 절기다. 초막절 기념예배에 참석한 김난용(61, 경기 광주) 씨는 “지난해 진리를 영접한 후 초막절을 처음 지켰는데 가슴이 벅차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너무 든든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내년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하나님의교회는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 전 지킨 유월절을 비롯해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에 이르는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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