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선수단장 “애들한테 게임하지 말란 말 못하겠다”[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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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선수단장으로 열정을 불태운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e스포츠를 직접 관전하고 그 열기에 놀랐다"며 "이제 애들한테 게임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인상이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단장은 8일 중국 항저우 시내 한 호텔의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장으로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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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AG는? “나고야는 40년 산 곳, 아낌없이 지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선수단장으로 열정을 불태운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e스포츠를 직접 관전하고 그 열기에 놀랐다"며 "이제 애들한테 게임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인상이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단장은 8일 중국 항저우 시내 한 호텔의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장으로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는데도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자 피나는 훈련으로 묵묵히 매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기에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며 "책임자로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고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에 역대 가장 많은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금메달 50개를 바라봤지만 8개 부족한 42개를 따냈다. 그나마 2위 일본(금메달 51개)과 격차를 줄인 점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이 자신감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지' 종목 현장도 부지런히 돌아다닌 최 단장은 "클라이밍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새롭고 감동적이었다"며 "2020 도쿄 올림픽 때 선수단 부단장이었는데 아시안게임은 올림픽보다 2∼3배는 힘든 것 같다"면서 직접 찾아가지 못한 종목 관계자들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도 아울러 건넸다.
최 단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 전 39개 출전 종목 지도자에게 총액 1억 4000만 원의 격려금을 미리 전달해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또 대회 기간 추석 명절 연휴를 국외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국가대표를 지원했다.
재일동포로 한국에서 성공한 기업인인 최 단장은 남자 프로배구 구단주·대한럭비협회장도 맡고 있는 체육인이다.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자원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최 단장은 한바탕 웃은 뒤 "나고야에서 40년간 살았다. 지원을 아낌없이 해드리려고 생각 중"이라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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