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김우민-임시현, 한국 선수 AG 첫 남녀 MVP 선정

이정호 기자 2023. 10.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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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8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난 우리나라 선수로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한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양궁·한국체대)이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우민과 임시현이 우리나라 남녀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46초03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29일 자유형 400m 결승(3분44초36)에서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에 우리나라 2번째 3관왕으로 우뚝 섰다.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지난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파하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임시현이 37년 만이다.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오른쪽)과 은메달을 획득한 안산(왼쪽)이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7 연합뉴스



베이징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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