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3...여야 막판 총력전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휴일에도 여야 모두 막판 표심 잡기에 분주한 가운데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먼저 이번 보궐선거와 관련된 여야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당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교회 예배에 이어 시장을 방문해 김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오후 거리인사에 이어 전통시장을 찾고, 저녁엔 이철규 사무총장이 골목 상가를 돌며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은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현장 유세 일정은 없습니다.
대신 홍익표 원내대표가 오후 방송에 출연하는데 진교훈 후보를 당선시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취소하기도 했는데, 다만 본 투표 전에 지원 유세를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후 화곡역에서 당 차원 집중 유세에 나서고 군소정당 후보들도 막바지 표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앵커]
어제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로 나오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기자]
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았습니다.
오는 11일 본 투표까지 더해지면 보통 30~40% 수준인 보궐선거 투표율을 웃돌 거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본 투표율도 높게 나올지, 또 높은 투표율이 어느 쪽에 유리할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여야는 높은 사전 투표율에 주목하며 저마다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독주에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라고 보는 반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본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거대 양당의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돈 봉투 사건 의혹을 받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현재 당원이 아닌데도 진교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 활동을 하는 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못 갖춘 횡포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김태우 후보야말로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나온 범죄자인데도 경쟁 후보와 정당에 대한 막말 공세만 일삼고 있다면서 정도를 지키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 선거지만, 6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꼽혀 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민심을 엿볼 가늠자로 여겨지는 만큼 여야 모두 당력을 쏟아붓는 분위기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과 총선 대비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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