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 ‘급찐살’ 충격...그래도 피자·라면 먹고싶다면
올해 추석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예년보다 더욱 길었던 만큼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들을 섭취하고 급격하게 늘어난 체중 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칼로리를 낮춘 ‘저칼로리’ 피자·라면 등 제품을 내놓고 있다.
8일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다이어트 키워드 검색량은 3460건으로 추석 연휴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28일의 검색량 1740건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 음식은 깨송편 100g이 219㎉, 동태전 4개 300㎉ 등 기름을 사용한 고지방 요리가 많으며, 식사량 또한 평소보다 많아 높은 칼로리 섭취가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평소보다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남은 에너지를 바로 체지방으로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2주간 ‘글리코겐’ 형태로 간이나 근육 조직에 저장한다. 즉 글리코겐이 지방이 되기 전 2주간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한다면 단기간 불어난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식단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저칼로리 건강 메뉴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웰빙 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로마식 통밀 도우 위에 생 바질, 루꼴라, 프레쉬 모짜렐라 등 생 토핑을 듬뿍 얹어 건강함을 더하고 칼로리를 낮춘 정통 이탈리안 피자 2종을 판매하고 있다. 통밀은 일반 밀보다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 상승 속도가 더디고 소화를 용이하게 하는 등 건강에 유익한 재료다.
오뚜기는 150㎉의 낮은 칼로리로 마라탕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컵누들 마라탕’을 출시했다. ‘컵누들 마라탕’은 기존 컵누들과 마찬가지로 밀가루 대신 감자, 녹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사용했다. 컵누들 최초로 두부피 건더기를 적용해 마라탕 전문점에서 건더기를 넣어 먹는 재미를 구현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웰빙에 중심을 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휴 이후 급찐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면 운동과 함께 저칼로리 메뉴를 활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앞에선 ‘긴축재정’ 한목소리…뒤에선 식사비 11억 ‘펑펑’ 대통령 직속지구 - 매일경제
- 감히 ‘경차값’에 SUV 팔다니…‘2천만원대’ 하극상, 건방진데 비교불가 [카슐랭] - 매일경제
- 젓가락 안왔으니 환불해달라는 손님…그런데 음식 회수는 싫다고? - 매일경제
- 키우던 강아지 백내장걸리자…추석 연휴 택배상자 넣고 버린 男 - 매일경제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파괴 결정…총리 전격 승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매일경제
- “10년간 이웃집 전기료 납부”…계량기 바꿔 단 한전 “당사자끼리 합의” - 매일경제
- 구본무의 유산 1억6천만원짜리 시계, LG트윈스 누구 품에 안길까 - 매일경제
- ‘피는 물보다 진하다’···이스라엘 지지 선언한 이 사람[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매일경제
- 1인당 2억원씩 자사주 산 두산로보틱스 직원들, 평가차익은 얼마? - 매일경제
- 올림픽·WBC 악몽 떨친 국대 천재타자·국대 마무리 AG 金…이제 KS 맞대결 그린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