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세계로'…항저우서 빛난 한국 수영

박수주 2023. 10.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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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은 그야말로 황금기를 구가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현재까지의 한국 수영 역사의 정점을 찍은 대회입니다.

한국 수영은 41개 종목 가운데 40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22개를 따냈습니다.

1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4개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 1개 종목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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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은 그야말로 황금기를 구가했습니다.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을 목에 걸었고, 신기록도 줄줄이 달성했는데요. '박태환 키즈'들이 만들어낸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팀 (사진제공=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현재까지의 한국 수영 역사의 정점을 찍은 대회입니다.

한국 수영은 41개 종목 가운데 40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22개를 따냈습니다. 2006 도하 대회 때 세운 역대 최다 메달 기록 16개의 앞자리를 바꿨습니다.

1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4개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 1개 종목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장상현)

'에이스' 황선우를 비롯해 '3관왕' 김우민, '사상 첫 접영 우승' 백인철, '대회 신기록 제조기' 지유찬 등, 박태환 한 선수로 대표되던 과거와 달리 여러 선수가 금빛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른바 '박태환 키즈'들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 고무적입니다.

<이은지/ 수영 여자 국가대표>

"원래 목표는 100이랑 200 메달을 따는 게 제 우선 목표였는데 메달 5개나 따서 올지는 몰랐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자극제 역할을 할 만큼 분위기도 좋습니다.

<지유찬/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저희 수영 대표팀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던 것 같아요."

나아가 '라이벌' 황선우와 중국의 판잔러가 함께 경쟁하며 꽃피워낸 절정의 기량은 앞으로 아시아 수영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남자 계영 800m 아시아신기록…사상 첫 단체전 금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에서의 위치를 확인한 한국 수영.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을 향합니다.

<황선우/ 수영 남자 국가대표>

"수영 국가대표팀이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 앞으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이번 시합으로 느꼈어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그리고 또 다음에 있는 아시안게임까지 끊임없이 달려가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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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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