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 막바지 '총력'…결실 맺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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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부터 총력을 기울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외교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한 총리는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세계박람회기구(BIE)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설을 잡을 정도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기에 투표 결과에 큰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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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활동 최우선 활동 '엑스포 유치'…정부 차원 총공세 전개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부터 총력을 기울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외교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한 총리는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세계박람회기구(BIE)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설을 잡을 정도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기에 투표 결과에 큰 관심이 모인다.
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오는 11월28일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50일 앞둔 9일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에 참여해 축사한다.
심포지엄은 세계박람회기구(BIE)의 공식 일정으로 우리 행사엔 BIE 회원국 중 100여개 회원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총리와 함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의장 및 삼성, 현대자동차, 엘지 등 민간 기업, 박형준 부산시장 등 중앙정부, 기업, 지자체가 모두 나서 교섭 활동을 벌이게 된다.
심포지엄은 사실상의 마지막 승부처로 평가받는다. 리셉션 등의 행사는 이미 다 진행이 됐고 최종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는 투표 당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BIE 회원국을 상대로 공식적으로, 직접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기회란 점에서다.
세미나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에서 각 내·외부 유력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부산엑스포가 개최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회원국들의 질의응답을 받아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나 개최 이후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만찬 및 공연을 열어 교섭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최지 선정에 있어 한국에 대한 지지세가 올라가고는 있지만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개최지 선정까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교섭활동에 나서야 겨우 이길 수 있는 판세란 것이다.
한 총리 역시 지난달 26일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후보국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남은 2개월간의 노력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전력질주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이 직접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게 표심을 움직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 총리가 지난해 6월과 11월 2, 3차 경쟁 PT,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4차 경쟁 PT에 연사로 나서고,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BIE 실사단과 만난 게 대표적 사례다.
한 총리 역시 외교 활동의 최우선 순위를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에 두고 해외 순방, 국내에서의 고위급 인사 접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자회의, 특사 파견, 재외공관 등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에 정부는 그간 파악된 회원국별 수요를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세워 공세를 펴왔는데, 남은 기간 동안엔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를 한 달 여 앞두고 오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인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역시 민간 주도이긴 하지만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마지막 일정인 최종 5차 PT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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