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제가요? 더 좋은 결과 내신 분들도 많은데…" MVP 소식에 '토끼눈' 양궁 3관왕 막내 에이스

신원철 기자 2023. 10. 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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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3관왕 '막내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가 토끼눈을 했다.

대한체육회가 역대 종합 체육대회 최초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 대한민국 선수단 MVP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총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이번 대회 3관왕인 수영 김우민, 양궁 임시현이 남녀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남자 MVP로는 임시현과 같은 3관왕인 수영 김우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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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MVP 임시현. ⓒ 연합뉴스
▲ 임시현은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하며 이번 대회 한국양궁 최대 수확으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양궁 3관왕 '막내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가 토끼눈을 했다. 대한체육회가 역대 종합 체육대회 최초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 대한민국 선수단 MVP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그랜드센추리호텔 항저우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을 열고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MVP'를 발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총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이번 대회 3관왕인 수영 김우민, 양궁 임시현이 남녀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대한민국선수단 격려 및 사기진작을 위하여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MVP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MVP 선정은 취재기자단 투표로 이뤄졌다. MVP 외에 투혼상에는 부상을 딪고 투혼을 보여준 배드민턴 안세영, 성취상에는 고교 진학을 미루고 아시안게임 준비에 매진한 탁구 신유빈이 선정됐다. 격려상에는 스케이트보드 문광호, 수영 이은지가 선정됐다.

▲ 임시현에게 시상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 ⓒ 연합뉴스

임시현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해단식에 참석했다. 행사 전 취재진을 마주친 임시현은 MVP 선정 소식 전해듣고는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3관왕이 임시현을 MVP로 이끌었다. 임시현은 예선 1위 통과로 양궁 리커브 여자 부문(혼성 포함)에 걸린 3개 금메달을 휩쓸었다. 먼저 이우석과 남녀 혼성에서 금메달을, 이어 안산 최미선과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양궁 마지막 날에는 안산과 집안 싸움으로 펼쳐진 개인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 임시현 ⓒ연합뉴스

임시현은 "분명히 나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내신 선수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나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7일 3관왕에 오른 뒤에는 선수단 MVP 투표 얘기에 "뽑아주세요"라며 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임시현은 "기대는 하고 있었다. 기대는 했는데 (실제로)뽑혀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한국 양궁에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그러나 이 출전권이 임시현의 것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2024년 한국 양궁은 2024년의 국가대표가 이끌기 때문이다. 임시현은 "내년 선발전을 다시 치러야겠지만 만약 뽑힌다면 보여드리겠다. 이번 아시안게임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6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는 마지막 '10점'을 꼽았다. 한국은 중국과 금메달 결정전을 벌였는데, 중국이 마지막 2발을 모두 8점에 꽂은 반면 한국은 최미선과 임시현이 자신의 마지막 한 발을 10점에 적중했다. 마지막의 마지막은 임시현의 10점이었다.

한편 남자 MVP로는 임시현과 같은 3관왕인 수영 김우민이 선정됐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4*200m(800m) 자유형 계영에서는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또 남자 800m 자유형까지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 대한체육회가 역대 종합 체육대회 최초로 선정한 선수단 MVP 임시현(왼쪽)과 김우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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