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인업] '뮬리치X바사니' 수원vs'김승대X오베르단' 포항...선발 명단 발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전을 꿈꾸는 수원 삼성과 고삐를 당기는 포항 스틸러스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수원과 포항은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2021년 이후 포항은 수원에 7경기 무패(3승 4무)를 달리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반전을 꿈꾸는 수원과 고삐를 당기는 포항.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반전을 꿈꾸는 수원 삼성과 고삐를 당기는 포항 스틸러스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목표는 무조건 승리다.
수원과 포항은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수원(승점 22, 5승 7무 20패, 28득 51실, -23)은 12위, 포항(승점 58, 15승 13무 4패, 48득 34실, +14)은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홈팀 수원은 양형모, 박대원, 불투이스, 한호강, 김태환, 카즈키, 이종성, 김보경, 김주찬, 뮬리치, 바사니가 선발 출격한다. 벤치에는 안찬기, 고명석, 이규석, 고승범, 전진우, 아코스티, 안병준이 앉는다.
원정팀 포항은 황인재,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 한찬희, 오베르단, 홍윤상, 김종우, 김승대, 이호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 명단에는 윤평국, 그랜트, 박건우, 김준호, 윤민호, 김인성, 제카가 포함됐다.
지난달 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시즌 중도 부임했던 김병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쫓겨난 것. 수원은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개하고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프렌테 트리콜로(수원 서포터스)'는 폭발했다. 김병수 감독 경질은 물론 염기훈 감독 대행 선임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올 시즌뿐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던 문제와 그로 인해 다이렉트 강등 직전까지 추락한 책임을 레전드가 짊어진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비단 수원 팬뿐 아니라 K리그 팬들 모두가 이번 결정에 물음표를 던졌다.
하지만 염기훈 감독대행은 오로지 수원 잔류만을 생각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때문에 수원 팬들 역시 응원을 멈출 수 없었다. 대신 '축구 수도' 수원을 상징했던 '청백적'이 사라지고 암울한 '흑'이 피어났다.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당시 수원 팬들은 검은색 복장으로 관중석을 메웠고 구단 운영을 비판하는 걸개를 펼쳤다.
수원 강등. 상상조차 쉽지 않은 우려가 자칫 현실이 될 수 있다. 최우선 목표는 다이렉트로 강등되는 꼴찌 탈출이다. 12위 수원과 11위 강원 사이 격차는 승점 4점. 남은 여섯 경기 동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급한 불을 끄고 잔류하는 것과 그러지 못하고 강등당하는 것은 너무나도 큰 차이다.
포항 역시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돌입한다. 1위 울산이 최근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적 같은 역전 우승도 꿈꿔볼 수 있다.
최근 흐름도 포항 손을 들어준다. 리그 기준 통산 전적은 104전 36승 35무 33패로 매우 팽팽하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3승 6무 1패로 압도적이다. 지난 2021년 이후 포항은 수원에 7경기 무패(3승 4무)를 달리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반전을 꿈꾸는 수원과 고삐를 당기는 포항. 두 팀은 각자 동기부여를 품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이번 경기 결과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가져올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