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 현실됐네···우유값 오르니 이것까지 줄줄이
7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6일부터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홈(떠먹는 아이스크림)류 ▲미니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품목의 출고가를 300~500원 인상했다.
투게더 홈·미니류 등과 끌레도르 파르페는 500원, 끌레도르 바는 300원 각각 올랐다. 편의점은 11월 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앞서 빙그레는 대표 아이스크림인 투게더 가격도 편의점 외 유통채널에서 8.3% 인상키로 결정했다. 지난 6일부터 인상 가격이 적용됐으며, 편의점은 역시 11월 1일부터 인상한다.
해태아이스크림도 6일부터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에서 ▲마루홈컵 ▲마루미니컵 ▲쿠키마루 파르페 등의 가격을 500원씩 올렸다.
이처럼 아이스크림 가격이 줄지어 오르면서 원윳값 인상 여파로 인한 밀크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인상은 이달 1일부터 음용유(흰우유)용 원유 가격이 ℓ당 전년 대비 88원 인상된 1084원, 가공유용 원유 가격이 87원 인상된 887원으로 각각 오른 탓이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 등 국내 대표 유업체들의 흰우유 가격 인상이 잇따랐고, 이어 우유를 재료로 쓰는 아이스크림·빵·커피 등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에도 원윳값 인상 여파로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가를 약 10% 올리면서 빵 가격은 6%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대 오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밀크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각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누적되고 있어 더 이상 자체적으로 감내하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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