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문동주, 성장 계기 됐을 것···홈 최종전서 얼굴 보기로”[스경X현장]
최원호 한화 감독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차출돼 금메달을 목에 건 노시환과 문동주 얘기에 흐뭇한 표정부터 보였다. 노시환은 대표팀 타선 핵심인 3번타자로, 문동주는 대표팀 에이스로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최 감독은 8일 수원 KT전에 앞서 전날 축하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을 전하며 두 선수의 향후 일정도 정리했다.
야수인 노시환은 8일 귀국과 함께 팀에 합류해 9일 창원 NC전부터 합류한다. 최 감독은 “노시환은 야수이기도 하지만, 홈런 등 개인타이틀도 걸려있는 상태”라며 잔여 시즌에도 지속적으로 기용할 방침을 전했다.
지난 8월말 어깨 관리와 아시안게임 준비 등을 위해 시즌을 조기 종료한 문동주는 잔여 시즌 1군 엔트리 등록 계획이 없다. 문동주는 귀국 뒤 인사차 바로 팀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최 감독의 배려로 대전으로 내려가 당분히 페이스 조절을 하기로 했다. 문동주는 한화의 홈 최종전이 열리는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최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주요 인사를 찾아 인사하기로 했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가 둘 모두에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특히 어려운 두 경기 선발로 나온 문동주는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많이 발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을 바라보면서도 기대감이 커진 눈빛을 보였다.
최 감독은 두 선수 공백으로 쉽지 않은 아시안게임 기간을 보냈지만, 두 선수가 내년에는 더 확실한 투타 간판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얻은 시간인 듯했다. 내일과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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