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 한국 선수단 MVP...안세영은 투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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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3관왕을 달성한 수영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선수단에서 따로 아시안게임 MVP를 선정해 격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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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상엔 초등생 국대 문강호, 수영 이은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3관왕을 달성한 수영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선수단에서 따로 아시안게임 MVP를 선정해 격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우민과 임시현이 기자단 투표를 통해 남녀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중장거리 경영 간판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8일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이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에 3관왕에 올랐다.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꺾고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임시현이 37년 만이다.
임시현은 MVP 수상 후 "분명 나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질문에 대해선 "조금 기대는 하고 있었다"며 웃은 뒤 "뽑혀 너무 영광"이라고 답했다.
체육회는 투혼상·성취상·격려상도 추가 시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상을 딛고 투혼을 보여준 선수로는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뽑혔다.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 우승에 큰 일조를 한 다음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우승은 역대 두 번째이자, 1994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안세영은 특히 극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3세트까지 경기를 치러 승리하는 눈부신 투혼을 선보였다.
성취상은 탁구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 신유빈(대한항공)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이후 처음이다.
격려상은 스케이트보드 초등학생 국가대표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와 여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은지(방산고)가 수상했다. 2011년생 문강호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 남자 선수다. 이은지는 8월 말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 테라피·Cryotherapy) 치료를 받다가 '동상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메달을 가져왔다.
항저우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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