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NLDS 1차전 승리…애리조나 켈리 완벽투(종합)

'가을남자' 브라이슨 하퍼,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KBO 리그 출신 메릴 켈리, 포스트시즌 첫 등판서 승리투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올해 메이저리그(MLB) 최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필파델피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었던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까지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5전 3선승제의 승부에서 첫 판을 잡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는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이후 6명의 투수들이 무실점 계투를 선보여 완승에 기여했다.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퍼는 올해 가을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통산 39경기에서 무려 1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애틀랜타는 올해 유일한 20승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투입하고도 패해 충격이 컸다.

스트라이더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애틀랜타 타선은 5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애틀랜타는 올해 104승 58패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의 NLDS 2차전은 오는 10일 7시7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의 NLDS 1차전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했던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타선은 2회까지 9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가브리엘 모레노는 1회초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코빈 캐롤은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토미 팜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애리조나와 다저스는 오는 10일 오전 10시7분 다저스타디움에서 NLDS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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