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 천적 다저스에 17경기 만에 첫 승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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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LA 다저스와 5전3선승제 디비전 시리즈를 치렀다.
1차전 애리조나 선발 메일 켈리(34)는 2019년 데뷔해 처음으로 다저스 상대 W를 그리는 감격을 맛봤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을 때 "다저스에 1승도 없고 11패의 켈리가 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다소 비판적인 시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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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LA 다저스와 5전3선승제 디비전 시리즈를 치렀다. 당시 와일드카드는 단판 승부였다.
다저스에 3전 전패를 했다. 이때 문제가 됐던 게 다저스는 애리조나 적지에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해 세리머니를 체이스 필드 외야에 마련돼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 난동을 피운 것. 애리조나 구단은 발끈했다. 타 구단 선수의 수영장 사용은 허가 상황이다. 당시 주동자가 야시엘 푸이그였고 다저스 선수들은 남의 구장 풀에서 마음껏 승리를 자축했다.
그런데 이번에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 애리조나 데릭 홀 사장은 “만약 다저스가 체이스 필드에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확정되면 외야 풀 사용을 허가하겠다”라고 종전의 자세를 바꿨다. “그들(다저스)이 원한다면 수영장에서 축하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홀 사장은 원래 다저스 홍보부장 출신으로 MLB에서는 알아주는 ‘나이스 가이’다.
하지만 이번에 다저스가 체이스 필드에서 자축을 할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1차전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난타를 당하면서 첫판을 11-2로 졌다. 디비전 시리즈도 5전3선승제 쇼트 시리즈로 첫판을 패하면 불리하다.
1차전 애리조나 선발 메일 켈리(34)는 2019년 데뷔해 처음으로 다저스 상대 W를 그리는 감격을 맛봤다. 켈리는 국내 팬도 잘 아는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이다. 2015~2018년 4시즌을 활동하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도약대로 삼아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에이스 잭 갤렌과 함께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팀이 84승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갤렌이 210이닝을 던지고 켈리가 177.2이닝을 투구했다. 12승8패 3.29로 지난해 이어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고 평균자책점도 3.37 이하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MLB로 유턴해 가장 성공한 선수다.
그러나 켈리는 다저스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 신세였다. 2019년 입단한 뒤 총 16경기에 등판해 11패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했었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을 때 “다저스에 1승도 없고 11패의 켈리가 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다소 비판적인 시각이었다.
밀워키의 적지에서 내리 역전승을 거둔 애리조나의 상승세는 다저스전에서도 꺾이지 않았다. 1회부터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를 두들기고 2회까지 9득점 하며 승리를 쉽게 낚아챘다. 올 포스트시즌 원정 3연승 행진이다.
정규시즌에서 11차례나 패전을 맛본 켈리는 가장 중요한 가을 야구 무대에서 천적 다저스를 눌렀다. 물론 타선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투구 내용도 승리투수로 수준급이었다. 6.1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의 임무를 다했다.
애리조나 마운드의 듀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과시하고 있다. 갤렌은 WC 1차전에서 6이닝 5안타 3볼넷 4삼진 2실점, 켈리는 NLDS 1차전에서 6.1이닝 1실점 호투로 원투펀치의 위력을 새삼 과시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00승 애리조나는 84승을 했다. NLDS 1차전 애리조나의 승리로 시리즈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1차전 다저스타디움에는 51,653명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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