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이스라엘인들 “공격 받은 조국 위해 전장으로”
뉴욕에 4년간 거주하던 이스라엘인 요탐 아브라하미(31)는 고향인 이스라엘으로 가는 편도 비행기표를 약 2000달러에 예매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의 투자 및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는 그는 아내와 7개월 된 딸을 뉴욕에 두고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로 가기로 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 시각) “아브라하미처럼 해외에 거주 중인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예비군으로 재입대하거나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 고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있는 아브라하미의 친구들 중 일부는 이번 공격으로 가까운 친척이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아브라하미는 “(전쟁터로 뛰어드는) 내가 독특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보통의 이스라엘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는 전날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아웃도어 매장 등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로 가는 항공편 중 일부가 취소되면서 해외에서 이스라엘로 가려는 사람들이 곤경에 처했다고 NYT는 전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메인 국제공항인 벤 구리온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의 약 15%가 취소됐다.
반면 이스라엘을 찾은 여행객들이 탈출을 위해 벤 구리온 공항에 몰리면서 공항 라운지가 혼돈 상태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지역방송 CBS에 따르면 한 관광객은 “공항에 들어서서 게이트까지 가는데 4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또 수천명의 여행객들이 공항 내에서 공포에 질린 채 출국하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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