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이 3~4km 더 나오던데?” 삼성 박진만 감독 함박웃음…AG 4연패 축하와 격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태인이는 3~4km 더 나오던데?”
한국의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 선수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 우완 원태인(삼성)이다. 홍콩과의 개막전은 물론,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특히 6일 중국전서 6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불펜을 많이 아꼈다.
원태인은 중국전서 6이닝 동안 68구로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흥미로운 건 스피드다. 대부분 투수가 평소보다 높게 측정됐다. 170km대 구속이 찍히는 투수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중국의 관련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웃으며 “태인이는 여기서보다 더 좋던데, 3~4km 더 나오던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스피드가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기 와서 보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삼성은 원태인, 김성윤, 김지찬이 대회에 참가해 병역혜택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굳이 삼성 선수들을 콕 집어 얘기하기보다 “나가 있는 선수들이 다 우리 선수들이다. 좋은 활약으로 금메달을 따줘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리그 붐을 다시 일으킬 발판은 마련한 것 같다”라고 했다.
국제대회서의 좋은 경험이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나간 대회였다. 그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으니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원태인의 경우 몸 상태를 체크해 선발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삼성은 8~9일 광주 KIA전에 이어 10일 고척 키움전, 14일 대구 SSG전, 15일 창원 NC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박 감독은 “몸 상태 체크도 좀 하고, 충전의 시간을 좀 갖고, 마지막 경기가 창원인데 나올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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