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돌입…양측 사상자 4000명 육박

허인회 기자 2023. 10. 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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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습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양측 사상자가 최소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하루 만인 8일(현지 시각)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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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유대교 안식일 새벽 로켓포 쏘고 무장대원 침투시켜
이스라엘, 전투기 동원해 보복 공습…“모든 곳, 폐허로 만들 것”
이스라엘·하마스 각각 최소 1800명, 1900명 사상자 발생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7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공군의 보복 폭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습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양측 사상자가 최소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파괴하기로 결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전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8일(현지 시각) dpa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하마스가 쏜 수천 발의 로켓포탄이 쏟아진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1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피해도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폭격 등 보복 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죽고 1700명 가까운 주민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시작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양측에서 40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양측의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고, 이스라엘도 본격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주민들이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하루 만인 8일(현지 시각)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하마스 측도 지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현지 시각)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 발의 로켓포를 쏘고, 대원들을 침투시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로 진입하면서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최소 60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14개 지역에 침투해 총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철검(Iron Swords)' 작전을 개시하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안보내각의 결정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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