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외교부 "현재까지 교민 피해 없어"

이스라엘 현지에 교민 570여명 체류
긴급 안전공지 통해 "공격 경보시 신속 대피 등 신변 유의" 당부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AP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관련해 정부는 현지 한국 교민 피해는 8일 오전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총 570여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예루살렘이 29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이 21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민은 70여명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전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현지 체류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안전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아울러 전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가해진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로켓공격 경보 발생 시 신속히 인접 건물 안이나 공공 대피소, 실내 대피소로 이동하고 창문 등 유리 파편 및 로켓 파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7일 오전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이스라엘 군인 50여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 행동을 예고해 무력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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