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후배들의 금메달 소식에 “해냈다”…다만 곽빈은 몸 상태 체크해야[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10. 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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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 정지윤 선임기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날아온 승전보에 기뻐했다.

이승엽 감독은 8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해냈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전날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뤘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국민타자’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때문에 이승엽 감독은 아시안게임으로 선수들이 떠나기 전 격려를 하기도 했다.

다만 팀으로서의 걱정은 남아있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발 곽빈이 담 증세로 대회에서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갑자기 담에 걸려서 좀 아쉬울 것이다.몸 상태는 아직 확인 못 했다. 내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입국한다. 두산은 9일에는 휴식을 가지고 10일에는 수원에서 KT와 맞붙는다.

이 감독은 “본인과 상의해보고 다음주에 한 번 정도 등판하지 않을까 싶은데 본인 의중이 중요하다”라며 “중국전과 대만전에서 대기했으니 경기 던질 몸은 아닐까싶다”라고 추측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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