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유 레전드 GK도 실망한 '실수투성이' 오나나..."팀 전체를 화나게 하고 있어"

이종관 기자 2023. 10. 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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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안드레 오나나를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전설 슈마이켈이 오나나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한 또 다른 실수 이후 '팀 전체를 화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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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안드레 오나나를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전설 슈마이켈이 오나나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한 또 다른 실수 이후 '팀 전체를 화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에 출연해 "경기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 실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실수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경기가 끝나거나 밤이 되었을 때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분석해야 한다. 다음 순간을 위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라고 오나나를 향해 조언했다.

이어 "그리고 이제 그는 팀 전체를 화나게 하고 있다. 팀원들은 그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를 향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올여름 인터밀란으로부터 5,500만 유로(약 78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오나나는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막 이후 전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는 오나나는 리그 8경기에서 12골을 실점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 출전해 7골을 허용하며 높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현재 맨유의 수비진이 많은 부상자로 인해 완전한 상황은 아니긴 하나 오나나 개인적인 경기력도 실망스러운 것은 분명하다.

눈에 띄는 실수들이 부쩍 늘어났다.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나나는 전반 28분, 르로이 사네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사네의 슈팅 궤적과 0.02라는 낮은 xG(기대득점)값을 고려해 본다면 사실상 실점을 허용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 오나나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팀이 승리하지 못했다. 이것이 골키퍼의 삶이다. 나의 실수가 경기의 핵심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실수 때문에 팀이 무너졌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오나나의 실수는 계속됐다. 갈라타사라이와의 UCL 경기 역시 선발 출전한 오나나는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상대에게 여러 기회들을 내줬다. 결국 후반 31분, 어이없는 빌드업 미스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헌납했고 카세미루의 무리한 파울이 페널티킥(PK)로 이어지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마우로 이카르디의 실축으로 실점하진 않았다). 경기 결과는 3-2. 지난 뮌헨과의 1차전 4-3 패배 이후 UCL에서만 2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내려앉은 맨유다.

결국 리그에서까지 사고를 쳤다. 8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도 장갑을 낀 오나나는 전반 26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명백한 오나나의 실수였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가 내리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둔 맨유지만 오나나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오나나를 두고 '레전드' 슈마이켈이 입을 열었다. 슈마이켈은 브렌트포드전 오나나의 실수를 언급하며 "뮌헨전과 같은 실수를 봤다. 그는 실제로 다이방하고 공을 향해 움직이는 대신 몸을 들어 올릴 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다. 나는 그것이 압박감이라고 생각한다. 뮌헨, 갈라타사라이전 경기 후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잘한 것이든 실수든 바로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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