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 김지수, PL 첫 벤치 명단에 올랐다→출전은 무산...팀은 맨유에 1-2 역전패

[포포투=가동민]

김지수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브렌트포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출전은 불발됐다.

브렌트포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레트포드는 1승 4무 3패로 14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브렌트포드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맨유의 공격을 잘 막아낸 브렌트포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6분 요안 위사의 패스가 빅토로 린델로프에게 잘렸지만 위사가 다시 공을 잡았고 마티아스 옌센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브렌트포드가 앞선 채 끝났다.

리드를 내준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카세미루를 불러들였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내보냈다. 그럼에도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맥토미니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맥토미니가 한 번 더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 전 김지수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브렌트포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지수는 이번 여름 성남 FC를 떠나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기본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과 갈리 김지수는 브렌트포드 B팀에 소속됐다. 2004년생인 김지수에게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지수는 프리 시즌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번 시즌 PL 데뷔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좀처럼 명단에 들지 못했다. 김지수는 8라운드 만에 벤치에 앉았다. 비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은 고무적이었다.

김지수는 나이가 어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심지어 나이가 어려 홈그로운도 받을 수 있다. 21세 이하 전에 FA에 소속된 팀에서 3년 동안 뛰면 홈그로운 자격을 얻는다. 김지수는 만 18세다. 브렌트포드에서 3년 동안 뛰면 홈그로운 선수가 된다. PL 내에선 홈그로운 선수를 높게 평가받는다. 데뷔가 늦어지더라도 김지수가 큰 걱정이 없는 이유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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