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했지만 알찬 축제”…강세였던 OTT→화려했던 라인업, 만족스러웠을까[BIFF중간결산②]
‘운수 오진 날’ ‘비질란테’ ‘독전2’ ‘발레리나’ 등 OTT가 ‘강세’
화려했던 라인업에 ‘빵’ 터진 액터스 하우스까지 완벽
폐막을 향해 활기차게 달리고 있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채로운 작품들과 스타들로 전반을 알차게 채웠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앞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최가 되기 직전까지 인사잡음 등 여러 논란에 휩싸여 어수선했다. 결국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등과 호스트를 초대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수습, 호스트로는 배우 송강호가 함께했다.
시작부터 다사다난했지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 화려하게 개막했고, 많은 관객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만나고 있다. 더욱 이번 영화제는 영화 및 OTT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초청,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수의 배우들이 현장에 참석해 더욱 알차면서도 유쾌하고 감동적인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제훈 측은 2일 “이제훈이 지난 1일 밤 급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을 가게 됐고,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응급 수술을 하게 됐다”라며 “수술은 잘 마쳤고, 현재 빠르게 회복 중에 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예정된 부산 일정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개막식은 배우 박은빈이, 부일영화상은 배우 이솜이 여성 최초로 단독 사회자로 나서게 됐다. 두 사람은 홀로 진행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식을 이끌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OTT 작품들은 최초 공개 시사는 물론 GV와 오픈토크까지 진행했다. 온라인상에서 시사 직후 관람한 관객들의 여러 반응들이 게재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발레리나’와 웨이브 ‘거래’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직후 플랫폼을 통해 공개가 되면서 더욱 주목 받기도 했다.
특히 ‘발레리나’는 현장에서 직접 팬들을 만나는 행사도 개최했다. ‘발레리나’의 팬 이벤트 ‘Ballerina Night In Busan’는 작품의 독특한 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넷플릭스 사랑방에서 진행되어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팬 이벤트로 약 60 여 명의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난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이충현 감독, 그레이 음악감독은 작품의 비하인드를 들어볼 수 있는 O.X 게임부터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하는 무물타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팬과 함께 사진을 찍는 셀카 타임부터 굿즈 증정 시간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존 조는 팬들의 깜짝 이벤트를 받은 것은 물론, 스윗하고 다정한 면모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꽉 사로 잡았다. 송중기는 쇼트트랙 선수 시절부터 ‘화란’까지 배우로서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뜻깊고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 좌석별로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윤여정의 거침없는 입담도 화제였다. 빵빵 터지는 웃음, 솔직하면서도 뼈 있는 조언 등으로 ‘윤여정’다운 매력을 무한히 발휘, “오스카가 족쇄가 됐다” 등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보는 이들까지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빙’으로 다시 한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운데 ‘독전2’ 큰칼로 돌아오게 된 한효주는 ‘반창꼬’ ‘감시자들’ ‘뷰티인사이드’ 등 대표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배우 한효주에 대한 진솔한 시간을 털어놓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다채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GV, 야외 무대인사와 오픈토크 등으로 조금 더 가까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중에는 ‘거래’의 제작발표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 주윤발, 판빙빙의 ‘녹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또한 ‘보호자’ 정우성 감독은 당초 불참 예정이었으나, 5일과 6일 예정된 GV에 깜짝 참석하는 등 부산국제영화제를 함께 빛냈다.
더불어 커뮤니티 BIFF를 통해 ‘헤어질 결심’ 정서경 작가, ‘킬링로맨스’ 공명, 배유람 등이 관객들을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남은 기간 동안에는 문근영, 오정세, 유지태 등이 ‘장화, 홍련’ ‘라듸오 데이즈’ ‘봄날은 간다’로 관객들과 만난다.
20대 H씨는 “다양한 영화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존 조와 스티븐 연을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존 조, 스티븐 연 사랑해요”라고 이야기했다. 30대 K씨는 “기대작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작년에 비해 협소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즐거웠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짚었다.
더불어 30대 S씨는 여러 작품과 GV, 커뮤니티 BIFF 등 다양하게 준비됐던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매년 오는 이벤트이지만 시작 전 실망스러운 뉴스를 듣고 참석 여부조차도 망설였지만 남아서 영화제를 위해 애쓴 사람들의 노력이 빛을 발해 결국 걱정보다 훨씬 화려하고 알찬 축제가 된것 같다고 생각한다. 홍콩 영화를 최전성기로 이끈 주윤발 배우님을 초청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송강호 배우님이 호스트로 개막식에서 활약해주시면서 영화제 시작부터 기대가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느라 영화의전당과 각 영화관을 오갔던 영화제였다고 짚은 뒤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서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가드 분들이 추가로 올해 도움을 주셔서 영화를 끝나고 늦게 귀가 하거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현장에서도 질서 부분에서도 더욱 정리가 되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다만 “관객으로서 아직도 예매권에 대한 부분이 정해지지 않고 매년 규칙이 바뀌고 문제가 생겨서 그 부분은 좀 아쉽다. 올해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예매권 때문에 취소표가 거의 나오지 않게 되었고 양도를 받아야만 하는 문제로 양도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그동안 없었던 문제가 생기기도 한점은 아쉽다”라고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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