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기안84’ 김대호, 프리 선언 빨라지나…“아나운서 아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2의 기안84’로 불리는 김대호 MBC 아나운서는 그동안 프리랜서 선언에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최근엔 점점 고민하는 모습을 내비치면서 일각에선 프리 선언이 임박한게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 8월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그는 “프리랜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내가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아나운서 일을 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주는 이로움을 잊지 않고 또 다른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5일 한국방송작가협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대호는 “요즘 프리에 대한 이야기를 진짜 많이 듣는다. 조건만 맞으면 하는데 그런 조건이 올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일상을 보여드린거지 방송에서 진행능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아직 나에 대한 객관화가 안됐다. 그래서 프리랜서 전향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프리선언에 관심을 없다고 밝힌 김대호는 7일 유뷰트 채널 ‘시즌비시즌’에 출연해 가수 비에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대호씨가 유명해졌다. 질투하는 선후배들이 있지 않나”라는 비의 질문에 김대호는 “있다. 없으면 내가 사과하겠다. 근데 내가 볼 때는 분명히 있다. 만약에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얘기해서 풀겠다"라고 했다.
앞서 김대호는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이 사람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김대호는 "저는 요즘에 너무 답답한 게 서운한 건 없다. 제가 할 일 하고 제가 하는 이런 것들이 아나운서국으로 그 영향력이 가는 게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더 땡큐라고 생각하고 좋다. 근데 나는?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다"라며 "나는 회사원으로서도 역할을 다하고 가족구성원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나는? 아무도 저를 신경 써주지 않는 거다. 그냥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비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타이밍은 빨리 판단해야한다”고 조언하자, 김대호는 “사람들은 아나운서 김대호로 알고 있지만, 그냥 김대호였을 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게 궁금하긴 하다”고 말했다.
엉뚱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대세 예능인’ 자리를 굳힌 김대호. 그가 과연 프리선언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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